경상북도가 지역 향토뿌리기업 및 산업유산 31곳을 지정해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지역 장수기업 활성화 및 산업유산의 관광자원화 등을 위해 국세청,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산업단지공단, 각 시'군의 협조를 받아 30년 이상 운영 중인 경북지역 기업 400여 곳을 대상으로 심사를 했고, 향토뿌리기업 27곳과 경상북도 산업유산 8곳(향토뿌리기업과 중복 선정 4곳) 등 모두 31곳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조사결과, 경북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업체는 1926년에 설립돼 88년 동안 전통방식으로 탁주를 제조한 영양탁주합동(대표 권시목)으로 나타났다. 가장 오랫동안 가계를 승계하고 있는 기업은 4대째 이어지고 있는 경주㈜노당기와(대표 정문길)와 상주 장수직물(남수원)으로 조사됐다.
경북도는 향토뿌리기업으로 선정된 의성 성광성냥에서 지난달 30일 '경상북도 향토뿌리기업 현판식'을 갖고 지역 향토뿌리기업 및 산업유산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펼치기로 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상북도 향토뿌리기업 및 산업유산 지원조례'를 제정해 지역 경제성장의 역군 역할을 한 향토뿌리기업과 산업유산에 대한 법적인 지원근거를 마련하고, 향토뿌리기업 스토리텔링 책자를 발간하는 등 지역 산업사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향토뿌리기업 27곳
양조장=영양 탁주합동(1926), 예천 풍양합동양조장(1964), 안동 탁주합동(1971). 정미소=상주 묵상정미소(1956), 김천 송천정미소(1962). 철공소=안동 대한주물공업(주)(1953), 상주철공소(1955), 안동 영동농기계(1962). 제재소=영주 대성임업㈜(1971), 안동 경일산업사(1973), 영주 진흥제재소(1973). 식품=경주 황남빵(1956), 성주 대양제면(1958), 상주곡자(1966), 안동 대흥엿방(1969), 울릉 제일두부(1973), 삼성수산 안동간고등어(1978), 상주 새싹식품(1984). 섬유=영주 삼화직물(1974), 경산 ㈜미광(1977), 상주 장수직물(1981). 제조=경주 ㈜노당기와(1940), 고령기와㈜(1953), 의성 성광성냥(1954) 김천합동연탄(1961), 예천 동성연탄(1977). 기타=의성 경신종묘㈜(1948)
◇경상북도 산업유산 8곳
구미 오운여상(1979~2000), 영주 풍국정미소(1966), 상주 주조주식회사(1928~1985), 상주 잠령탑(1930), 영양 탁주합동(1926), 경주 ㈜노당기와(1940), 의성 성광성냥(1954), 상주 묵상정미소(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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