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관광' 넘어 '즐기는 관광'으로…권영세 안동시장

입력 2013-05-29 07:19:56

권영세 안동시장은 안동을 전국 최고의 수변 도시이자, 물의 도시로 탈바꿈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권 시장은 "난관을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물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댐에 대한 피해의식을 극복할 수 있는 '수상스포츠 도시, 안동'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권 시장은 "안동호에는 배스를 낚는 스포츠 피싱을 비롯해 래프팅 업체 5곳과 2곳의 수상레저 업체가 성업 중이고, 동력수상레저 기구 조정면허를 취득할 수 조정면허시험장도 마련돼 있다"며 "여기에다 최근에는 '수상스포츠 경기장'과 보조댐에 개목나루터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하호 수상레저타운 조성도 그의 구상이다. 임동면 중평리와 수곡리 일대 15만㎡ 부지에 체험 위주의 종합수상레저타운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이 곳에는 290억원을 투자해 수상스키, 바나나보트, 플라이피시 등 수상레포츠클럽과 수상골프연습장, 관광유람선, 고사분수, 전망대가 들어선다.

권 시장은 안동호와 안동문화관광단지를 연계해 '보는 관광'에서 '즐기는 관광'으로 물 산업 기반을 바꾸는 데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는 "기존 166만㎡의 안동문화관광단지를 381만㎡로 확장해 교육'연수시설을 유치하고, 온뜨레피움과 연계한 체험동물원 조성, 민물고기 자연사박물관과 모터보트 경기장, 안동민속박물관 주변 정비, 목재 썰매를 타는 루지체험장, 순환모노레일, 생태순환로 등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낙동강 시내구간에서도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선착장, 계류장, 편의시설을 갖춘 수상레저 시설지구를 설치하고 친수공간을 추가 조성해 시민들이 접근성이 좋은 수변공간에서 여가활동, 체력증진, 친목도모 등 이용도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권 시장은 안동호를 끼고 조성되고 있는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과 '한국문화테마파크', 안동문화관광단지 주변에 들어서고 있는 한자마을과 개목나루, 반변천 생태하천 조성, 낙동강생태학습관, 단호샌드파크 공원 등을 통해 안동을 물의 도시로 탈바꿈시킨다는 각오다. 이 같은 구상이 성공리에 진행된다면 세계 물 포럼 기간 동안 안동을 찾게 될 지구촌 지도자들과 물 전문가들에게 안동이 문화'관광'역사'자연'생태'산업이 함께 어우러진 세계적 물의 도시로 인식될 것으로 기대된다.

엄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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