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힐링투어, 야생의 발견' 27일 오후 8시 20분
KBS 2TV '힐링투어, 야생의 발견' 배우 이태곤 편이 27일 오후 8시 20분에 방영된다. 대한민국 비경에서 펼쳐지는 짜릿한 익스트림 여행. 야생을 찾아 떠난 톱스타들의 리얼 도전기가 시작된다. 지고지순 순정남에서 광개토태왕으로 천하를 호령한 반전남 국민배우 이태곤. 낚시를 즐기는 꾼들에게는 '환상의 섬' 또는 '꿈의 섬'이라고 불리는 국도로 간다.
자연의 허락이 있어야지만 들어갈 수 있는 최고의 조황지로 낚시 고수만 찾는다는 '야생지역'에 이태곤이 들어간다. 자신의 밥은 잘 안 챙기지만 고기밥은 다르다. 정성스럽게 밑밥을 만들지만 태곤의 낚싯대는 잠잠하기만 하다. 함께 온 동생(민영현, 선장)이 태곤의 대상어인 참돔을 낚아올리자 태곤은 초조해지기 시작한다.
태곤은 카약까지 탔지만 바다에 풍덩 빠지고 만다. 평소 하지 않던 실수에 손맛은 보지도 못하고 그렇게 날은 저물기 시작한다. 풍랑주의보가 내리기 직전의 날씨. 낚시를 즐기는 꾼들도 피항한 지 오래지만 태곤은 낚싯대를 놓지 못한다. 파도에 휩쓸릴 것 같은 아찔한 상황, 배조차 접안하기 쉽지 않다. 고립되기 일보 직전 위태로운 상태, 태곤은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
알고 보면 무척 섬세한 남자 이태곤. 회를 뜨는 손길에서 그 섬세함과 능숙함이 묻어난다. 갯바위 낚시꾼이라면 다 안다는 껍질째 먹는 돔 숙회. 회에 뜨거운 물을 붓는다고? 침 꼴딱 넘어가는 그 비법이 공개된다. 회만 있으면 섭섭하다. 생선구이의 제왕 볼락구이. 버릴 게 없는 볼락은 머리부터 통째 먹는 게 제맛이라는데…. 낚시로 깨우치는 이태곤의 인생철학, 국도에서 인생을 낚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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