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능 2∼3주 늦춰야"…시·도 교육감협의회

입력 2013-05-25 08:48:05

전국 시'도 교육감들이 매년 11월 초에 시행되는 대입 수능 시험을 내년부터는 2, 3주 늦추자는 의견을 냈다.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고영진 경남교육감)는 24일 대구시교육청에서 총회를 열고 수능 일정 조정안 등 6개 교육 안건을 교육부에 건의키로 했다.

수능 일정 조정은 수능 시험이 매년 11월 초에 치러지면서 고3 학생들의 수업 결손과 교육 과정 파행을 불러온다는 이유로 그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협의회 측은 "대입 전형 일정 전체를 조정하는 것을 전제로 현행 11월 초순에 시행되는 수능 시험을 2, 3주 늦춰 치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와 함께 ▷'예술강사 지원사업'의 운영 방법 개선 ▷어린이 놀이시설 개선비 예산 지원 ▷유아교육비 보통교부금 교부 산정기준 개선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지방공무원 겸직 근거 마련 촉구 및 행정업무 추진 인력 증원 요청 등도 안건에 포함했다.

또한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의 유해성 여부에 관한 연구용역을 전문기관에 의뢰, 실시해 줄 것과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노후 인조잔디 운동장의 개보수 비용을 중앙정부에서 지원해 줄 것을 건의키로 했다.

한편 이날 시'도교육감협의회 참석자들은 회의를 마친 후 대구 동화사를 방문해 대구시교육청이 동화사에 위탁, 운영하고 있는 '에듀힐링'(Edu-Healing) 프로그램 현장을 둘러봤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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