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투자재원으로 2천10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또 성과공유제 자율추진 협약도 계열사 15곳으로 확대한다. 포스코의 도움으로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기업들의 평균 매출이 2년 사이 50% 이상 늘어나는 등 동반성장에 대한 속도 붙이기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23일 서울 삼성동 포스코센터 스틸클럽에서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함께 동반성장을 위한 '성과 공유 자율추진 및 동반성장 투자재원 출연'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성과공유제 자율추진 협약에 참여하는 포스코 계열사도 기존 7곳에서 15곳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이번에 협약을 맺는 그룹사는 건설, 특수강, 에너지, ICT, 켐텍, 강판, SNNC, 플랜텍, 엠텍, 메이트, A&C, 하이메탈, TMC, AST 등이다. 또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투자재원 출연 금액도 기존 1천600억원에서 2천100억원으로 증가, 협력기업의 기술역량 개발 지원과 성과보상이 확대될 전망이다.
포스코는 이번 협약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회장 직속부서인 동반성장사무국 산하에 성과공유제 전담팀을 구성하고 포스코형 성과공유모델인 '포커스(FOCUS)' 를 정립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동반성장의 선례를 스스로 끊임없이 개척해 동반성장의 온기를 전파하고 모두가 행복한 사회, 따뜻한 동행을 실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004년 국내 최초로 성과공유제를 도입해 지난해까지 총 2천351건의 과제를 수행하고 1천328억 원을 보상했다. 대기업이 동반성장 투자재원을 출연하면 출연기업은 법인세 7% 감면뿐 아니라 지정기부금 손금 인정을 받을 수 있다.
포항·박승혁기자psh@msnet.co.kr
※용어설명
▷성과공유제=기업 간 공동 노력을 투입해 거둔 성과를 사전에 정해진 방법에 따라 공정하게 배분하는 계약제를 말한다.
▷동반성장 투자재원=대기업이 협력재단에 기금을 출연해 협력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인력개발, 생산성 향상, 해외시장 진출, 온실가스 감축·에너지 절약 등 5개 분야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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