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핑 대회 합숙 훈련중 사랑이…
할리우드 영화가 극장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랜만에 프랑스 영화가 개봉한다. 그것도 진지한 예술영화가 아니라 경쾌한 코미디. '사랑은 타이핑 중!' 제목이 좀 이상하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와는 다른 시대, 다른 상황의 영화이기 때문이다. 타이핑이 최고 인기 스포츠인 1958년의 프랑스. 시골에서 막 상경한 로즈는 보험사 사장인 루이의 비서가 되지만, 엉망진창인 업무 실력으로 해고될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로즈가 회심의 광속 독수리타법 타이핑 실력을 공개하자, 스포츠광인 루이는 그녀에게 타이핑 대회에 나갈 것을 권유한다. 엄격한 훈련을 위해 루이의 집에서 합숙하면서 나날이 빨라지는 로즈의 타이핑 속도만큼이나 둘은 서로에게 끌리기 시작한다. 그들의 사랑은 성사될 것인가, 또 로즈는 우승할 수 있을 것인가? 결론이 어떻게 날지 예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결론을 향해 다가가면서 어떤 웃음을 선사할지 예상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할리우드 영화에 지친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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