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기북면 덕동(德洞)마을이 새로운 휴식처이자 문화체험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덕동마을은 여주(여강) 이씨 집성촌으로 임진왜란 때 이곳에 피란 왔던 농포 정문부가 전쟁이 끝난 후 전주로 돌아가면서 자신의 모든 재산을 손녀사위인 사의당 이강에게 물려준 것을 계기로 형성됐다.
덕동마을은 울창한 숲과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고택 등을 쉽게 볼 수 있어 마을 자체가 하나의 박물관을 방불케 한다.
마을 전체가 소나무를 비롯한 고목들로 둘러싸인 이곳은 뛰어난 자연경관과 특유의 전통문화를 높이 평가받아 1992년 문화부 지정 문화마을, 2001년에는 환경친화마을로 지정받고, 덕동마을 앞을 흐르는 용계 계곡을 둘러싸고 형성된 푸른 숲과 연못은 2006년 제7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또 암벽에 세운 누각 용계정과 애은당 고택, 사우정 고택, 덕계서당 등 마을 곳곳에는 눈길을 끄는 고택과 문화유적이 잘 보존돼 있다. 이 밖에 고문서, 생활용구, 농기구 유물 등을 전시하고 있는 덕동민속전시관은 마을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타임머신을 타고 400여 년 전 과거로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덕동마을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끄는 또 다른 이유는 자연을 벗 삼아 자라나는 아이들이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 지난해 문을 연 포항전통문화체험관은 서당교육 및 한복'다도 예절을 배울 수 있는 전통문화교육관과 두부'김치'떡 등 우리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전통음식체험관, 전통한옥 숙박관, 야외 전통놀이 마당 등이 갖춰져 있다. 당일 또는 1박 2일 일정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포항시 윤영란 문화예술과장은 "덕동마을에 가족'직장 단위의 피서객들이 많이 찾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054)280-9463. (http://potcec.phsisu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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