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제이스호텔 부지 계약…2015년 복합타운오픈 예정
메리어트호텔이 대구 동구 신천동 제이스호텔 부지에 새 호텔을 건립, 2015년 문을 연다.
제이스그룹과 새 호텔의 개발시행을 맡은 피앤디그룹이 설립한 SPC(특수목적법인)인 제이스피앤디는 21일 서울 영등포 코트야트 메리어트호텔에서 메리어트호텔(Marriott International Management Company) 본사 부사장 피터 가스너(Peter Gassner)와 호텔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제이스호텔(옛 동대구호텔) 부지에는 전 세계에 3천900여개의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호텔업계 세계 1위의 메리어트호텔(Marriott Hotel & Resort)이 들어선다.
2015년 오픈 예정인 메리어트호텔은 1천500억원을 들여 메리어트 호텔 1개동, 메리어트 로얄스윗 1개동, 오피스텔 2개동, 멤버십 휘트니스센터를 건립한다. 이는 대구 지역 최대 규모다.
개관과 함께 지역 호텔 관련 학과졸업생들의 좋은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제이스피앤디와 메리어트 측은 250여명의 직원 가운데 신입직원이나 단순 근로자 등 상당수 인원을 지역에서 선발해 직간접적으로 약 1천여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메리어트호텔 측은 "국제행사와 국제대회 등이 열리는 대구에 외국 귀빈들과 관광객을 맞이할만한 호텔이 부족하다는데 착안해 호텔 오픈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동대구복합환승센터와 함께 세계적 브랜드인 메리어트 호텔까지 문을 열면 동대구역 일대가 부산의 센텀시티를 능가하는 영남권의 명소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메리어트 호텔 유치를 계약한 제이스피앤디는 대구 토종기업인 제이스그룹과 글로벌기업 피앤디그룹이 공동 설립한 회사다. 제이스그룹은 1985년 11월 1등급 호텔인 '동대구 관광호텔'로 출발해 10년 전 호텔명을 '호텔 제이스'로 변경하고 지상 7층의 60개 객실을 갖춘 특2급 호텔로 지난 1월 말까지 운영됐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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