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농산물을 듬뿍 사 부산시민들에게 홍보를 하니 뭔가 큰일을 해낸 것 같은 기분입니다." (재부 상주향우회원들)
19일 부산 KBS홀에서 열린 제39차 재부 상주향우회(회장 김형범) 정기총회 자리가 '상주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로 둔갑하면서 상주한우와 곶감 등 50여개 농특산물 7천380만원어치가 팔렸다.
이날 행사는 재부 상주향우회가 상주시 국제통상팀에 직거래 장터를 열어줄 것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향우회원들이 한꺼번에 모이는 정기총회에 고향 농산물을 내놓으면 애향심 많은 회원들의 호응이 클 것이란 향우회의 판단에서 비롯됐다.
이 같은 판단은 그대로 적중해 상주한우 등 일부 품목은 행사 종료 2시간 전에 동나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향우회는 고사리, 순채, 토마토, 오이 등 제철 농산물과 장뇌삼 등 1천410만원어치를 사전 주문까지 받아 놓아 이날 높은 매출의 원동력이 됐다.
상주시 관계자는 "지난 1월에도 3천여 명에 달하는 재부 상주향우회원들이 부산에서 상주농특산물 팔아주기 행사를 벌여 5천100만원어치를 팔아주었다"며 "재부 상주향우회원들의 애향심에 늘 감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재부 상주향우회는 고향 상주의 귀농귀촌 추진과 농산물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향우회 건물을 상주시 부산사무소로 무상제공하고 있는데. 최근 상주시의회가 사전협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운영비 전액을 삭감하자 그 경비를 직접 대겠다는 의사를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상주'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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