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4년에 세르비아 민족주의자 청년이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부를 암살, 제1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졌다. 암살 사건은 세르비아가 1459년부터 오스만 튀르크 제국의 지배를 받다가 19세기 들어 민족해방운동을 통해 독립한 역사적 배경과 그 이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팽창 정책으로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이 시기에 폭발했던 세르비아 민족주의는 중세에 세르비아 제국을 건설했던 스테판 두샨을 우상으로 삼았다.
스테판 두샨(1308~1355)은 왕세자 시절 보스니아군과 싸워 유능한 지휘관이라는 평판을 얻었고 불가리아 왕을 전투에서 살해했다. 1331년에 아버지를 내쫓고 왕이 된 후 비잔틴 제국을 침략, 마케도니아 북부까지 영토를 넓혔다. 그는 1346년에 '세르비아인과 그리스인의 황제'임을 선포한 후 정복 사업을 이어가 도나우 강에서 코린트 만까지, 그리스 중부에서 마케도니아, 아드리아 해에서 이오니아 해와 에게 해까지 진출했다.
1349년 오늘에는 '두샨 법전'을 공포했고 이후 중앙집권체제를 강화했다. 그러나 그가 43세에 열병에 걸려 갑자기 사망하자 제국은 와해됐다. 그는 세르비아인들 사이에 가장 방대한 영토를 확보한 '위대한 군주'로 통한다. 1990년대 초 유고슬라비아연방의 붕괴로 발생한 내전에서도 슬로보단 밀로셰비치는 '대 세르비아주의'를 내세워 다른 민족들을 학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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