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부경찰서는 17일 "대구역을 폭파하겠다"며 협박 전화를 하고 백화점 청소직원을 때린 혐의로 A(50)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낮 12시쯤 대구 북구 칠성동 철도 대구역 광장 공중전화 부스에서 119와 112에 전화를 걸어 "대구역을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조사를 받던 중 인근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대구역 입점 백화점 청소직원 B(52) 씨를 폭행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대구역 인근에서 생활하는 노숙자로 이날 술에 취한 상태에서 아무 이유없이 폭파 협박 전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화섭기자 lhssk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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