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을 디자인하라/정경원 지음/청림출판 펴냄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정경원이 디자인과 경영을 접목해 우리의 일상과 비즈니스에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방법을 소개한 책이다. 경영에는 사람의 보이지 않는 욕망까지 읽어내는 디자인적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는 디자인 경영으로 창조와 혁신을 이룬 다양한 기업과 도시, 국가들의 사례가 수록되어 있다. 특히 저자는 디자인적 사고를 기반으로 사회적'경제적 문제들을 해결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영국 정부와 덴마크 왕실 등의 노력을 소개하며,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창조경제를 성공적으로 구현하려면 디자인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포춘코리아' 박시룡 발행인은 "한국 경제가 샌드위치 처지에서 벗어나 선진 경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디자인으로 진검 승부해야 한다. 기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아무리 기술이 뛰어나도 디자인 능력이 떨어지면 글로벌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창조경제의 핵심도 따지고 보면 디자인으로 귀결된다"며 이 책이 시의적절하게 나온 것이라고 했다.
이 책의 목차만으로도 저자의 저술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서문부터 '보이지 않는 욕망의 본질을 창조하라'는 게 주제다. 1부는 '어떻게 창조할 것인가-진화하는 디자인'으로 굿 디자인의 제일 요건이 인간이며 마음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2부는 '디자인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다- 세상을 바꾸는 디자인'이다. 훌륭한 디자인이 백 마디 말보다 강하다고 강조한다. 3부 제목은 '굿 디자인은 굿 비즈니스다-강한 기업을 위한 디자인'이다. 그러면서 저자는 혁신의 바탕에 디자인이 있다고 지적한다. 후기의 제목은 더 자극적이다. '디자인하지 않으면 쇠퇴한다.' 335쪽, 1만6천원.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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