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구룡포읍과 동해면 일대에 조성되는 국가산업단지 포항블루밸리의 토지 편입 주민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보상가에 반발하며 보상금 수령을 거부하고 있어 사업에 차질이 예상된다.
이달 초 보상가를 통보받은 블루밸리 편입 주민대표들은 최근 대책회의를 열고 "보상가가 시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보상금 수령을 거부했다. 이들은 보상가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집회 등 집단행동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포항블루밸리의 토지 편입 주민은 2천여 명에 이르지만 보상금을 수령한 이들은 10여 명에 불과하다.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집계한 보상금은 3.3㎡당 임야는 8천500~1만8천원, 농지 7만5천~15만원, 대지는 28만~38만원 수준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주민들이 끝까지 보상을 거부할 경우 토지 수용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양측의 갈등이 계속될 경우 2018년으로 예정된 포항블루밸리의 준공 시기에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