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이용 피아노·합창…"인성 키우고 끼·질도 계발"
구미 형남초등학교(교장 박일구)가 점심시간을 이용해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함께하는 음악콘서트를 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형남초교는 매월 두 차례씩 '행복한 어울림 사제동행 런치타임 콘서트'를 열고 있다. 첫 무대였던 이달 9일에는 운동장 조회대에서 점심시간 20여 분을 활용해 콘서트가 펼쳐졌다. 이청화 교사와 박정은 교사가 기타와 피아노를 연주했고, 원성훈 교사가 노래를 불렀다. 학생들은 합창과 오카리나 연주로 흥겨운 무대를 연출했다. 따로 학생이나 학부모들을 초청하지 않았지만 음악 소리를 들은 청중 200여 명이 모여들어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냈다. 콘서트 막바지에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이 함께 '어버이 은혜'와 '섬집아기' 등을 부르며 사제간의 정을 나눴다.
런치타임 콘서트는 학생들의 소질과 끼를 키우기 위해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기획한 행사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함께 공연 문화를 체험하고 참여하면서 학생들의 바른 인성을 키워주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콘서트가 성황을 이루면서 다음 주 열리는 공연에는 합창 동아리 학생들의 무대와 댄스 공연, 학부모의 시 낭송, 저학년 학생들의 난타 공연, 중창단 공연, 교사들의 색소폰 연주와 노래가 예약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노래를 담당했던 원성훈 교사는 "학교 동아리를 중심으로 연습하고 공연 준비를 하면서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재미를 느끼고 학생들 간에 정도 쌓고 있다"며 "이런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학교 폭력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학교 박일구 교장은 "'행복한 어울림 사제동행 런치타임 콘서트'는 교사 및 학생, 학부모들이 함께 만드는 행복한 학교 문화"라며 "앞으로도 교사 및 학생들의 끼와 소질을 적극 계발할 수 있도록 건전한 학교문화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미'전병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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