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맛에 단골] 우리인슈몰 뷔페식 레스토랑 '샤로니스'

입력 2013-05-16 14:24:27

갖가지 초밥'샤브샤브…음식재료 한결같이 신선

뷔페식당이 우리의 외식 문화를 바꾸고 있다. 음식과 분위기가 고급스럽고 다양해지면서 외식의 대명사로 정착하고 있다.

뷔페의 시초는 8세기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해적들이 며칠씩 배를 타고 나가 강도질을 한 뒤 뺏은 술과 음식을 큰 널빤지 위에 모두 올려놓고 즐겼던 것에서 유래한다.

현대식 뷔페 문화는 프랑스에서 시작돼 유럽에 널리 퍼진 후 우리에게 전파됐다.

뷔페 스타일 레스토랑 '샤로니스'가 등장해 미식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대구 중구 동성로 '자이유'(구 갤러리존) 4층에 있는 '샤로니스'는 '뷔페의 진수'를 보여준다. 뷔페식당은 주로 가족 단위나 중년층을 겨냥하고 있지만, '샤로니스'는 20, 30대 젊은이들로부터도 사랑받고 있다.

'샤로니스'에 들어서면 흥겨운 음악에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넓은 홀은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다. 음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마음이 들뜬다. 대형 테이블 곳곳마다 20여 가지의 초밥 종류가 형형색색으로 전시돼 식욕을 자극한다. 자리를 잡은 후 음식 선보기에 나선다. 다양한 음식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샤로니스' 전상용 본부장은 "고급 뷔페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콘셉트를 설정했다. 기존 뷔페식당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음식의 질과 맛은 물론 입과 눈으로 즐기는 맛의 향연이 펼쳐지는 뷔페 스타일 레스토랑"이라고 소개한다.

독립보험 대리점인 '우리인슈몰' 직원들은 샤로니스의 단골이다. 직원들에게 처음 샤로니스를 소개한 김재현 매니저는 "개업 첫날 음식을 맛본 후 이젠 일주일에 두세 번씩 찾아오는 단골이 됐다"며 "우선 음식의 재료가 한결같이 신선해서 좋고 다양한 음식 종류에다 맛도 좋다. 인테리어도 고급스러워 직원 회식과 중요한 모임이 있을 때는 이곳에 온다"고 한다.

우리인슈몰 김동호 지점장은 "한눈에 척 봐도 다른 뷔페식당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다"며 "무엇보다도 다른 뷔페식당과는 달리 꼭 먹고 싶은 음식만을 제공하고 있다. 뷔페 음식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도 한 번 와보면 단골이 될 것"이라고 엄지를 치켜든다. 김세환 팀장은 "이곳 수제 초밥의 명성이 자자해 초밥을 즐기러 왔는데 쇠고기 샤브샤브까지 즐길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힌다.

자리를 잡고 앉으면 직원이 샤브샤브를 한 상 그득하게 차려준다. 테이블마다 전기레인지가 설치돼 있어 맛국물을 올려놓고 끓을 때까지는 각종 요리를 즐기는 시간이다. 즐비한 초밥과 롤 종류가 눈을 유혹한다. 길쭉한 생선으로 만든 초밥은 20여 종류나 된다. 이수철 조리 기능장이 수시로 음식 상황을 점검한다. 그는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15년 근무하는 등 30여 년간 음식을 만들어 왔다"며 "음식의 맛과 수준에 대해선 제가 보장한다"고 자신감을 보인다. 눈길을 사로잡은 주황색 연어 초밥을 한 입 맛보니 부드럽고 향긋한 맛에 혀가 감동한다. 길쭉하게 덮인 광어 초밥은 제주도산 활광어로 만들어 싱싱함이 느껴진다. 풍성하게 진열된 음식에 마음이 그득해진다. 과일과 채소들도 한결같이 싱싱하다. 생선회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치킨, 수제 돈가스, 피자, 파스타, 폭립(등갈비) 등은 젊은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이다. 음식을 보니 욕심이 생긴다. 다이어트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어느 순간 달아나고 없다. 음식을 한 접시 가득 담아와 즐기는 사이 쇠고기 샤브샤브가 완성된다. 쫄깃하게 씹히는 쇠고기를 한 입 맛보니 환상적인 맛이다. 샤브샤브를 더 먹고 싶으면 직원에게 요청하면 한 상 더 차려준다. 옆 테이블에서 음식을 즐기는 손님에게 "이 집 음식이 어떠냐?"고 물어보니 "적어도 음식 재료만큼은 믿을 수 있는 곳"이라고 평가한다.

직장 회식 등 단체손님을 위한 회의실도 마련해 두고 있다. 전상용 본부장은 "50여 명이 한꺼번에 식사하면서 회의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성인은 평일 점심 1만8천700원, 저녁은 2만4천200원이다. 주말(토'일요일)과 공휴일엔 2만6천400원이다. 1시간 30분 이내 식사를 하면 20% 할인해 준다.

▷규모: 테이블석 220석

▷주차장: 70대 가능(2시간 무료주차)

▷영업시간: 평일 점심 오전 11시 30분~오후 3시. 저녁 오후 5시 30분~10시 30분, 주말'공휴일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30분

▷예약: 053)269-2010. 대구 중구 동성로 3길 35(삼덕동 1가)

◆'이맛에 단골!' 코너는 독자 여러분의 참여로 이뤄집니다. 친목단체, 동창회, 직장, 가족 등 어떤 모임도 좋습니다. 단골집을 추천해주시면 취재진이 소정의 절차를 거쳐 지면에 소개해 드립니다.

▷문의 매일신문사 특집부 053)251-1582~4, 이메일 inf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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