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호계서원복설추진위원회와 퇴계, 학봉, 서애,
대산 문중 대표들이 호계서원 복원을 약속했습니다.
호계서원은 퇴계 이황을 모신 곳으로
그동안 퇴계 왼쪽에 누구를 모시느냐를 두고
두 가문과 제자들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여 왔습니다.
1620년 퇴계 선생의 수제자인 학봉과 서애를 배향하는 과정에서
서열 문제로 병호시비가 일어났고, 이후 400여년 동안 갈등을 빚어 왔습니다.
긴 논쟁은 퇴계와 서애, 학봉 등 세 집안 종손과 유림의 합의로
마침내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퇴계를 중심으로 좌 배향에 서애를,
우배향에 학봉과 대산 이상정의 위패를 모시는 것으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호계서원의 복설도 이뤄지게 됐습니다.
400년을 끌어온 논쟁이 끝나면서 경상북도는 훼손이 심한 호계서원을
안동 야외민속박물관 인근으로 이전할 계획입니다.
[의상협찬/앙디올]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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