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16% 등 증가
'가정의 달 선물에 혼수와 아웃도어까지, 유통업계는 룰루랄라'.
대구지역 유통업계가 5월 특수로 오랜만에 함박미소를 짓고 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행사가 많은데다 아웃도어'캠핑용품 매출 급증과 혼수용품 수요까지 겹치면서 오랫동안 꽁꽁 얼었던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리기 시작한 것.
이달 들어 14일까지 대구백화점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5%가량 늘었고 대백상품권의 경우 지난해보다 10%대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정기휴무가 없었고, 올해는 지난 13일 휴무를 실시했던 점을 감안하면 실제 신장율은 5%를 넘어선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이달 13일까지 전년 동기보다 15.9%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유통업계의 5월 특수는 가정의 달 특수에 기인한다. 매년 5월이면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선물을 주고 받는 행사들이 많아 선물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5월 매출증가는 혼수 특수도 한 몫하고 있다. 대구백화점의 경우 지난 4월부터 가전제품과 예복 등 혼수관련 상품군의 신장세가 확연히 나타났다. 가전 13%, 주방용품 9%, 주얼리 7% 각각 증가했다.
예년보다 추웠던 4월과 달리 따뜻해진 5월 날씨에 아웃도어 및 캠핑 용품과 여름 의류, 여름가전도 매출 신장의 효자다.
대구백화점의 캠핑' 등산 관련 아웃도어와 스포츠 상품군은 각각 10%와 9% 신장했다. 이 외에도 여성의류 5%, 영패션 6%, 남성복도 비즈니스캐주얼의 판매가 늘면서 5% 이상 신장세를 나타냈다.
롯데백화점도 본격적인 야외 활동이 시작되고 휴가 시즌을 준비하는 고객이 늘면서 캠핑, 등산과 관련된 아웃도어나 스포츠 상품군 또한 47%, 15% 수준으로 증가했다. 의류 부문도 갑자기 높아진 기온에 여성의류와 영캐주얼이 각각 12%, 18.9% 늘었으며 선글라스 14%, 모자 35.5%, 구두(샌들) 17% 신장했다. 여름 대표상품인 에어컨, 냉장고 등 냉방기기 수요 증가로 30~35% 늘어난 대형가전 매출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대구백화점 마케팅실 심상각 차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 판매와 갑자기 찾아온 무더위로 여름 상품의 판매가 늘어 5월 매출 신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 상품들을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하고 휴가 시즌을 대비한 프로모션에 집중해 매출 신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