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명사로 들어오는 건물 입구에 일부러 오물을 뿌리는 방해 세력도 있었습니다."
불교 포교의 오지나 다름없는 대구 서구 평리동에 사찰 겸 포교당 '진명사'를 열고, 법문을 설파하고 있는 원일 스님. 오지(?)에 온 설움을 톡톡히 당하고 있다.
하지만 원일 스님의 눈물겨운 포교활동에 포기란 없다. 그는 어려운 곳에서 포교 활동을 시작한 만큼 황당한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부처님의 자비를 전해주고자 하는 마음을 더 다잡는다. 진명사에서 처음으로 부처님 오신 날을 맞는 원일 스님은 "오지에서의 포교활동에는 그만한 어려움이 따르지만 나중에 보람은 더 클 것이고, 부처님의 큰 원력으로 서구에서 광명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다짐했다.
군 복무 후 출가한 원일 스님은 '전국구'포교승이다. 1994년 충남 아산 정토불교대학을 시작으로 창원 금강불교대학, 대구 수성구 관음불교대학 등 전국에서 활동하며 불자들이 사회봉사 활동에 더욱 활발히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또 청송 제2감호소, 대구구치소, 김천교도소 등 교도소 법문 전파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서예 국전 입선자이자 1집 음반을 낸 트로트 가수이기도 한 원일 스님의 고군분투가 기대된다.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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