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9일 안동시 임하면 임하호에서 산림청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소속 박동희(57) 기장과 진용기(47) 부기장의 영결식이 14일 열렸다.
이날 오전 6시에 안동유리한방병원 지하 1층 강당에서 열린 박 기장의 영결식은 산림청장장(葬)으로 진행됐으며 산림청 동료와 유가족 등 300여 명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하기 위해 식장 안팎에서 자리를 지켰다. 헌화를 위해 박 기장의 가족과 산림청 동료 등 수십 명이 흰 국화를 들고 줄을 섰고, 한 가족은 박 기장의 영정 앞에서 주저앉아 통곡하며 박 기장의 죽음을 원통해했다.
장의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신원섭 산림청장은 영결사에서 "비통한 마음으로 박 기장을 떠나보낸다"며 "단 며칠 후면 산천이 푸르게 물들어 고인과 고인이 타던 헬기가 조금이나마 휴식을 찾게 될 것인데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추도사를 맡은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문병준 조종사는 "항상 열정적이고 프로정신이 투철한 고인의 생전이 기억난다"며 "산림청 공무원 전체가 고인의 뜻을 깊게 새겨 공익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전 8시 대전 유성선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진 부기장의 영결식이 거행됐다. 산림청장장으로 열린 장례는 장의위원회 집행위원장인 김용하 산림청 차장이 주재했고, 산림청 동료와 지역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결식이 진행됐다.
한편 순직한 이들 두 조종사는 이날 영결식을 마친 후 오후 2시쯤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안동'전종훈기자 cjh4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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