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기업은 신규 채용 시 여성보다 남성을 3배나 많이 뽑은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지난해 공기업이 채용한 신규인원은 총 4천270명으로 이 중 남성이 75%(3천201명)를 차지했다. 사람인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공시된 30개 공기업(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 제외)의 자료를 분석했다.
여성 채용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한석탄공사와 여수광양항만공사로 지난해 남성은 각각 16명, 2명 채용한 반면 여성은 한 명도 채용하지 않았다.
다음으로 한국남동발전(13.8%), 해양환경관리공단(16.3%), 한국수력원자력(16.9%), 한국수자원공사(18%) 등의 순으로 여성 직원 신규 채용 비율이 낮았다.
남성보다 여성을 많이 채용한 기업은 한국관광공사(63.3%) 1곳뿐이었다. 공기업의 전체 남녀 성비의 경우 남성과 여성이 9대 1의 비율을 보였다.
한편 지난 5년간 여성 신규채용 비율은 2008년 20.7%에서 2012년 25%로 4.3%포인트(p) 증가했으며 동일 기간 여성 직원 비율도 9.7%에서 11.6%로 1.9%p 상승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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