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예산 삭감 비판
고향 상주의 귀농귀촌 추진과 농산물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부산사무소를 무상 제공한 재부상주향우회원들이 운영비 전액을 삭감한 일부 상주시의원들(본지 4일 자 3면 보도)을 비판하며 사무소 운영경비를 직접 대겠다고 해 귀추가 주목된다.
김형범(61) 재부상주향우회장 등 출향인사들은 11일 "지난달 5일 사무소 개소식 때 6명의 시의원이 찾아와 연제구 관계자 및 구의원들과도 상호협력을 약속하고 돌아갔다"며 "시의원들이 실효성 등을 따지기보다는 절차 운운하면서 트집을 잡아 운영비를 삭감한 것에 대해 많은 향우회원들은 상주 발전을 저해하는 구태적인 처사라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운영비를 삭감해 유감이지만 이에 연연하지 않겠다. 지역발전을 위해 봉사한다는 일념으로 사무실도 무상으로 제공했듯이 더 힘을 보태 삭감된 운영비까지 향우회가 충당하기로 결정하고, 상주시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상주향우회원들은 "고향 상주가 지난해 귀농귀촌 전국 1위를 달성하고 국제통상팀을 개설해 '농업인은 상주로, 농산물은 해외로'라는 상주 살리기 운동을 부산'경남'울산 지역으로 확대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3천여 명의 향우회원들이 우리도 힘을 보태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사무실을 제공한 것이다"며 "부산에서 가진 첫 상주 농산물 판매전에서 5천여만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하는 등 부산에서 상주 바람을 일으키는 데 연제구청 직원들과 향우회원들이 출입하는 부산사무소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상주시의회는 최근 열린 올해 추경예산안 심의에서 "부산사무소 취지는 공감하나 상주시가 사전 협의 없이 사무소부터 개소한 뒤 예산승인을 요구한 것은 의회를 경시하는 것이다"는 삭감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상주'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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