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책!] 아버지가 들려주는 손자병법

입력 2013-05-11 07:27:08

아버지가 들려주는 손자병법/ 전명용 저/ 다산출판사 펴냄

저자가 직접 손자의 발자취를 따라 여행을 하며 느낀 점을 담아낸 책이다. 저자가 이 책을 자녀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책으로 선택한 이유는 이렇다. 지혜로운 나라는 세계 열강들 속에서 싸우지 않고 발전을 거듭해 선진국이 된 나라이다. 지혜로운 자는 싸우지 않고 싸움판에서 슬기롭게 자신의 목적을 이룰 수 있는 자이다. 그러나 지혜로워지기 위해서는 싸움을 몰라서도 안 된다. 싸움의 속성과 원리를 모르는 자는 싸움을 피할 수도 없고, 싸워서 이길 수도 없기 때문이다. 싸움의 속성과 원리를 배우는 데 손자병법만한 책이 없어서다.

손자병법은 전략적 사고를 훈련할 수 있는 배움의 공간이기도 하고, 과거의 역사로 이를 증명해 주는 실전의 장이기도 하다. 손자병법을 읽고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지혜는 싸우지 않고 목적을 달성하기, 싸우게 되더라도 웃으며 이기기, 쉽게 이기기, 상호 피해 없이 이기기, 모두 이기기, 최후에 웃기에 관한 방법이다. 이 책을 통해 자녀가 험난한 인생 역정에서 항상 웃으며 여유 있게, 주동적으로 느긋하게,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지혜를 터득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곧 아버지의 마음이다. 다음의 아버지가 들려주는 손자병법 10계명은 이 책을 쓰고 권하는 저자의 생각을 충분히 담고 있다.

꿈을 키운다, 인화가 제일이다, 인격수양은 평생의 과제이다, 나의 능력을 남과 차별화시킨다, 항상 나보다 훌륭한 친구를 사귄다, 남과의 경쟁은 하되, 적은 만들지 않는다, 사람을 효율적으로 부릴 수 있는 용병술을 터득한다, 남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나의 장점을 강화한다, 늦더라도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는 우직지계를 터득한다, 집착과 고정관념에 매이지 않고, 열린 마음과 임기응변에 능통한다.

356쪽, 1만6천원.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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