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가격 매매 전세가 상승률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2008년 부동산 버블이 꺼지면서 수요 공급이 불균형을 이루면서 가격 상승 압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 분석이다.
한국감정원은 이번 주 전국의 아파트값이 지난주보다 0.1% 상승해 작년 말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9일 밝혔다.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12%, 작년 말과 비교하면 2.24% 올랐다. 지방(0.11%)은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4.1 부동산종합 부동산 대책 기대심리와 수정안 통과 등으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0.09%)도 6주 연속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구(0.36%), 세종(0.26%), 경북(0.20%), 충남(0.13%), 경남(0.13%) 등이 오른 반면 제주(-0.05%), 전남(-0.03%)은 하락했다.
서울은 강북(0.02%)과 강남(0.15%)이 나란히 가격이 상승, 전체 상승폭이 0.09%를 기록했다.
전세가 상승률도 대구가 가장 높았다.
수도권은 0.09%, 지방은 0.15% 올랐고 지역별로는 대구(0.46%), 세종(0.37%), 경북(0.23%), 대전(0.19%), 경남(0.18%)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 114 이진우 대구경북지사장은 "공공기관 지방 이전으로 전세값 상승세가 확산하는 가운데 전국 아파트 전세가는 37주 연속 오르고 있다"면서 "대구의 경우 집값이 더 오른다는 기대심리와 떨어질 것이란 비관론이 엇갈리면서 전세값 오름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9일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하면서 부동산 업계에선 4.1부동산대책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금리인하 효과는 아파트와 같은 주거용 부동산보다는 오피스텔·상가 등 수익형부동산에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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