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분야에서 '떠오르는 신진 작가'를 선정하는 데 편견을 최대한 배제하기 위해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획자 및 큐레이터 10명에게 작가 추천을 부탁했다. 그 결과 안유진에 이어 두 번째로 김승현 작가가 채택됐다.
그리고 최근, 김승현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누구보다 작업에 대한 열망이 뜨겁지만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했다. 김승현은 많은 큐레이터 및 전시기획자들에게 작업 열정이 높다고 호평받고 있다. 지금까지 주목할 만한 작업을 해오고 있다.
김승현 작가에게 누구를 멘토로 삼고 싶으냐고 물었더니 뜻밖에 '일사 석용진'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개념미술을 하는 작가이지만 사실 한국화 전공을 했고, 대학 시절 2년간 일사의 작업실에서 배웠다. 또 지난해 김 작가의 결혼식에 주례를 서준 인연도 있었다.
김승현은 작가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이것은 미술작품 그 자체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지만 현실적으로 경제적인 문제를 포함하고 있다.
그래서 김승현이 꼽은 석용진 작가가 멘토로 적임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전을 40회 해오면서 전업작가로 산다는 것에 대해 누구보다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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