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생활체육 동호인들, 경북의 '혼'맛'힘'에 흠뻑

입력 2013-05-08 07:20:23

2013 전국생활체육대축전 23일 개막

경상북도와 안동시는 6일 안동시민회관에서
경상북도와 안동시는 6일 안동시민회관에서 '2013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의 성공 개최를 도울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했다. 안동시 제공
대축전 마스코트
대축전 마스코트 '강산이'=찬란한 경북의 자연경관과 힘찬 기상을 생활체육과 문화 그리고 행복이 함께하는 이미지로 디자인해 어디에서나 생활체육을 통한 레저와 힐링을 생활화 할 수 있음을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전국 1천800만 명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제전인 '2013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하 대축전)이 23~26일 안동시를 비롯한 경북 지역 16개 시'군에서 열린다.

경상북도와 국민생활체육회가 주최하고 경북도생활체육회와 전국종목별연합회, 대한장애인체육회가 공동 주관하는 올해 대축전은 '더 큰 미래를 위한 행복한 대한민국, 신바람 축제'를 주제로 54개 종목에서 동호인 2만3천여 명이 기량을 겨룬다. 대회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등 6만여 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올해는 전국어르신대회와 통합해 치러지며 사상 처음으로 미국, 호주, 중국, 일본 등 4개국의 재외동포 동호인 115명이 참가해 테니스, 배드민턴, 농구, 배구, 족구, 태권도 등 6개 종목에서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한일 생활체육교류전의 일환으로 일본 동호인 선수단 195명이 참가해 축구와 배드민턴, 야구, 자전거 등 10개 종목에서 한'일전을 치른다.

◆지역 특색 살린 형형색색 개막식

24일 오후 7시 안동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부관계자와 국회의원, 시'도지사, 기관장, 체육단체장 등 각계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개막식에는 각 지역을 상징하는 노래에 맞춰 16개 시'도별 동호인 선수단이 지역 특색을 살린 복장이나 피켓 등을 들고 형형색색 입장한다. 선수단은 다양한 조형물과 캐릭터 등으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열띤 홍보전과 응원전을 펼친다. 앞서 오후 5시 40분부터는 '대한민국, 희망의 발맞춤'을 주제로 식전 행사가 펼쳐진다. 식후 행사로 소녀시대와 태진아 등 국내 최정상급 가수들의 축하무대가 마련되고 푸짐한 경품도 지급한다.

종목별 경기는 23일 오전 9시에 시작되며 폐막식은 26일 오후 2시 30분부터 안동탈춤공연장에서 열린다. 대회기는 내년도 개최지인 강원도로 이양된다. 서문환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추진기획단장은 "전국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경북의 문화를 느끼며 즐거운 추억을 간직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부대행사

대축전 기간에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24, 25일에는 '생활체육과 국민행복'을 주제로 학술세미나가 열리고, 25일 오전 10시부터 안동의 낙동강변을 걷는 도민걷기대회가 펼쳐진다. 주경기장인 안동시민운동장 주변에는 지역특산물 장터와 전통문화체험장 등도 준비된다.

경북이 자랑하는 고택체험을 비롯해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투어와 경북의 '혼'맛'힘'을 느낄 수 있는 관광테마순환열차 힐링투어도 함께 운행한다.

특히 주 개최지인 안동시에서는 대축전 기간에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열린다. 23일 안동시 법흥동 임청각에서 애국지사 김락 여사의 나라 사랑 정신 이야기를 소재로 한 실경뮤지컬 '민족의 여인 락'이 무대에 오른다. 25일에는 도산면 온혜리 노송정에서 450년 전 퇴계 이황과 관기 두향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실경뮤지컬 '퇴계연가'가 두 차례 공연된다.

앞서 21~26일 안동 문화예술의 전당과 벚꽃거리에서는 음악'연극'국악'무용 등 다양한 공연과 각종 미술'사진 전시회 등을 볼 수 있는 '안동예술제'가 열린다.

25, 26일에는 안동탈춤축제장에서 '과학체험마당'이 진행되고 50개 부스에서 지역문화와 관광'축제 홍보 및 특산품을 판매한다. 대축전 추진위 관계자는 "16개 시'군에서 분산 개최되면서 경북을 찾은 생활체육인들이 다소 불편을 겪을 수 있지만 경북 지역의 문화, 관광, 인적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감동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제 부가가치 상당할 듯

이번 대축전은 경북도민들의 상생과 화합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0여 명이 넘는 고용창출 효과가 160억원 상당의 경제적 부가가치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경북연구원은 이번 대축전을 통한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생산 유발 효과 11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50억원 등 160억원 규모에 이르고 고용창출 효과도 208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안동을 비롯한 16개 시'군의 대외 이미지 상승과 경북도민들의 화합 효과, 역대 최대 규모라는 경제적 가치 등 유'무형 간접 효과도 클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이번 대축전은 내년 완공 예정인 도청 이전 신도시 조성을 홍보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 대축전이 단순한 생활체육인의 축제를 넘어 국민대통합을 이룰 수 있는 대회로 승화될 수 있도록 전 도민들의 힘과 역량을 하나로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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