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상남자 딸 "가슴 붕대하고 男행세 한 이유는...사연 듣고 '울컥'"

입력 2013-05-07 15:36:40

안녕하세요 상남자 딸이 화제다.

안녕하세요'의 상남자 딸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서는 상남자 행세를 하는 딸이 고민이라는 어머니가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 30대 주부가 출연해 "남자 행세를 하고 다니는 18세 딸이 걱정"이라며 자신의 고민을 토로했다. 그녀는 "딸이 남자처럼 머리를 짧게 자르고 가슴에 붕대도 감고 다녔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상남자 딸의 어머니는 "딸이 가진 옷, 신발, 화장품 등이 죄다 남성용이다"라며 "앉을 때 다리를 벌리고 앉는가 하면 남자들과 육탄전을 벌이기도 한다"고 딸의 심각성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녀는 "사람들이 내 딸을 보고 '훈남' 또는 '효자'라 칭찬하는데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속이 터진다"고 속상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때 객석에 자리하고 있던 문제의 '상남자 딸'은 "남자로 태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한다"고 말해 출연자들로 부터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 이유를 묻자 '상남자 딸'은 "어렸을 때 아버지가 술을 마시고 어머니를 괴롭히는 모습을 봤다"며 "엄마가 힘없는 여자라 당한다고 생각했다"라며 "내가 엄마를 지켜줘야겠다고 생각해 이런 차림을 하게 됐다"고 상남자 딸이 된 사연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안녕하세요 상남자 딸 사연에 누리꾼들은 "안녕하세요 상남자 딸 어떤 마음인지는 알지만 그것보다 딸 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엄마가 더 행복할거다", "엄마를 생각하는 건 좋지만 그래도 여자답게", "안녕하세요 상남자 딸 어쨌든 엄마가 그런 딸의 사연을 알게 되어서 다행이다", "안녕하세요 상남자 딸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확인했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02 maeil01@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