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마임·서커스·연출 '환상동화극'

입력 2013-05-06 07:15:15

신체극 마스터 울프 보워트 '랄라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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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극의 마스터'로 불리는 울프 보워트의 환상동화극 '랄라루나'가 11,12일 대구를 찾는다. 울프 보워트의 행동은 우스꽝스럽지만 감동을 준다.

잃어버린 달빛을 다시 찾아오겠다는 꿈을 찾아 떠나는 울프 보워트의 환상동화극 '랄라루나'가 11, 12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무대에 오른다. 37년 전통의 런던국제마임축제에도 초청된 '랄라루나'는 신체극의 대가라 불리는 울프 보워트의 1인극으로 마임과 서커스, 영상을 이용해 아름다운 무대를 연출한다.

이 작품은 늘 그 자리에 있던 달이 갑자기 빛을 감추고 사라진 후 어두워진 달을 다시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달 관리인의 이야기를 소재로 삼고 있다. 무대와 객석을 넘나들며 영상과 소품, 무대장치를 완벽하게 제어하는 울프 보워트의 경이로운 연기는 어느새 관객을 몰입시킨다. 어른들은 동심으로 돌아가고, 아이들은 무한한 상상력과 꿈을 키우도록 해주는 가족극이다.

혼자서 연출과 주인공을 다 맡은 울프 보워트는 '신체극의 마스터'로 불릴 정도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다. 그는 9세에 서커스예술을 배웠고, 10대에 공연을 시작해 미국 시애틀의 코니쉬 예술대학에서 고전 신체극을 전공했다. 현재는 공연예술가 레이첼 로젠탈과 태양의 서커스 단원 등 여러 동료들과 함께 신체극을 공연하며, 연구하고 있다.

제작은 울프 보워트와 미국'호주 등의 공연계에서 풍부한 경험을 지닌 스푼트리 프로덕션이 맡았다. 053)66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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