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공원 동물원 탄생 배경
1970년 5월 2일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꽃사슴 다섯 마리를 기증하면서 처음 문을 연 달성공원동물원은 올해로 45년을 맞이한 대구 터줏대감이다. 당시 달성공원동물원은 서울 창경궁동물원(1909년)과 부산 동래금강동물원(1967년)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문을 열었다.
9천414㎡의 큰 규모로 지어진 동물원은 평소 보기 어려웠던 포유류, 어류, 조류 등 1천500여 마리의 동물들을 보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온 사람들로 매일 문전성시를 이뤘다. 오랜 기간 대구 도심에 자리한 만큼 달성공원에는 시민들의 추억도 한가득이다. 그중 1971년부터 27년간 달성공원 정문을 지켰던 신장 225㎝의 고 류기성 씨는 아직도 시민들에게 '키다리 아저씨', '거인 수문장' 등의 별명으로 기억되고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시설 교체가 이뤄지지 않다 보니 점점 그 명성을 잃어 이제는 동물원으로서의 기능을 잃었다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현재는 호랑이, 코끼리, 사자, 곰 등 포유류부터 조류, 어류까지 모두 727마리의 동물들만이 공원 둘레를 따라 만들어진 동물 우리를 지키고 있다.
신선화기자@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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