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에는 정신의 자유가 있다.
지그시 감은 눈매가 몇백 년은 졸고 있는 듯하다.
나도 그 옆에 기대 앉아 졸고 있다.
금방이라도 머리에 얹은 팔을 툴툴 털며 '아~ 잘 잤다' 하며 일어날 것만 같다.
늘 가슴속에 담아 두고 그 속에 함께 앉아 있고 싶다.
멀리 해남의 작은 암자에서 만난 '선정삼매'에 빠진 나한상이다.
※선정: 불교 수행 방법의 하나로 생각을 쉬는 것을 말함.
※ 작가 약력
오명숙 작=▷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대구사진대전 추천작가 ▷개인전 2회 '오명숙의 나한''종교의 AURA, 사진의AURA'▷나한 신앙사 번역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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