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기업도 똥폼 잡다간 무너져" 전옥표 위닝경영연구소 대표

입력 2013-05-02 10:07:42

매일 탑리더스 아카데미…"철저히 자신 낮추고 인내, '킹핀' 찾아내

"돈을 벌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절대 '똥폼'을 잡으면 안 됩니다. 돈은 물이 고이는 곳에 모입니다. 즉 낮은 곳에 몰립니다. 최대한 겸손하게 낮게 임하는 자세를 가질 때만이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잘나가는 기업도 폼잡는 순간 '훅'하고 날아갑니다."

위닝경영연구소의 전옥표 대표는 부자가 되기 위한 가장 단순한 비법을 공개했다. 근로자의 날인 1일 매일신문사 8층 강의실에서 열린 '매일 탑리더스 아카데미' 제3강의 초청 강사로 나선 그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철저히 자신을 낮추고 기다릴 줄 아는 인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원 보좌관에서 출발해 대기업 임원, 출판사 대표, 대학교수 등을 지내는 동안 체득한 노하우다. 여기다 돈과 관련된 국내외 서적 120여 권을 탐독한 끝에 얻어낸 단순한 진리다.

'전략과 창의'성과를 창출하라'는 주제의 강의에서 누구나 목말라하지만 찾아내기 힘들었던 성과 창출의 비밀을 소개했다. 전 대표는 '이기는 습관'(2007), '킹핀'(2010) 등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유명하다. 또 삼성전자 마케팅 팀장, 상무이사를 거치며 애니콜, 파브, 지펠 등을 비즈니스계 1등 신화로 만들어낸 주역. 이 같은 경험들을 통해 그는 최고의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제대로 정의하고 ▷구호와 슬로건이 아닌 실행이 필요하고 ▷미래를 약속하며 ▷생각의 틀을 바꾸는 것을 습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의 중 그는 현장경영의 베테랑답게 어려운 경영이론이나 난해한 용어는 가급적 피했다. 대신 오랫동안 마케팅 현장에서 경험하고 터득한 다양한 노하우와 동서고금의 사례들을 동원해 일과 인생이 고착상태에 빠졌을 때 이를 해결해주는 해법을 제시했다.

큰 그림을 그리고 체계적인 업무 진행과정에서 문제를 해결할 '킹핀'을 찾는 방법과 조직에서나 혁신 과정에서 장애를 뛰어넘기 위해 급소가 되는 킹핀 공략법도 소개했다. '킹핀'은 볼링 게임에서 10개의 핀을 모두 쓰러뜨리는 급소가 되는 5번 핀을 말한다. 그는 "우리의 삶과 회사운영 등도 볼링 게임과 같다"고 전제한 뒤 "열심히 일만 해서는 탁월한 성과는 결코 나오지 않느다. 킹핀을 공략하는 것처럼 '제대로'해서 적은 자원으로 탁월한 성과를 내는 것이 효율적인 성취방법이다"고 소개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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