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체전서 '독도 수호'…김관용 경북도체육회장

입력 2013-05-01 08:47:00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30일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30일 "제51회 경북도민체전이 열리는 김천에서 독도 수호 의지를 만방에 떨치겠다"고 다짐했다. 경북체육회 제공

경상북도체육회 회장을 맡은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이달 10~13일 김천시에서 예정된 제51회 경북도민체육대회의 개막을 남다르게 기다리고 있다. 반세기를 넘은 도민체전이 열리는 자리에서 체육인 등 경북도민들과 함께 독도에 대한 영토 수호 의지를 만방에 떨칠 계획을 세워 놓았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10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이번 도민체전 개회식 식전공연 행사에서 학생 등 1천200여 명의 경북도민들과 '독도 플래시몹'을 한다.

30일 김 지사에게 제51회 도민체전의 의미와 독도 수호 의지, 경북의 정체성 확립 등에 대해 들어봤다.

-제51회 경북도민체전의 의미는.

▶1963년 대구에서 시작된 도민체전이 1981년 시'도 분리를 거치며 반세기를 넘겨 계속되고 있다. 김천 도민체전은 경북 체육의 새로운 반세기를 활짝 열어줄 것이다. 도민체전은 지역민들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스포츠 제전으로, 개최지인 김천시가 '감동 체전'으로 대회를 잘 준비하고 있다. 시'군 간의 경쟁을 넘어 진정한 도민 화합을 추구하는데 도민체전의 의미가 있다.

-대규모 독도 플래시몹을 준비하고 있는데.

▶'독도는 우리 땅'이란 플래시몹이다. 학생 등 도민 1천200여 명이 행사에 참가한다. 참가자들이 3~5분간의 짧은 시간에 영상과 몸짓, 함성으로 독도 수호 의지를 다양하게 표출한다. 김천종합운동장을 가득 메운 대회 관계자와 관람객이 외치는 함성이 300만 도민 등 우리나라 모든 국민에게 퍼지고, 일본에까지 메아리치게 될 것이다.

-이번 도민체전의 특징은.

▶2000년에 이어 13년 만에 도민체전을 유치한 김천시가 특별하고 차별화된 체전을 준비하고 있다. 김천은 2006년 전국체전을 성공 개최한 역량 있는 체육 도시다. 김천이 도내 어느 지역보다 스포츠 인프라를 잘 갖춰 이번 대회는 역대 가장 짜임새 있는 대회가 될 것이다. 특히 대회 기간 내내 김천시가 자체 제작한 창작 뮤지컬 '징'을 공연하는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마련한다. 김천실내체육관 내에 설치된 특별전시관은 경북체육의 역사와 경북도·김천시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을 생동감 있게 전해줄 것이다.

-체전 참가 선수단에게 하고 싶은 말은.

▶체육인들은 의리를 중요시한다. 경북은 지조 즉 선비정신을 통해 정체성을 다져왔다. 독도 문제 등 경북이 앞장서야 할 때 체육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도민체전을 통해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화합을 다지길 바란다. 경북도는 체육을 통해 개인이 건강하고 가정이 행복한 사회를 선도하겠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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