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 선정

입력 2013-04-30 07:13:39

소외계층 어린이 음악 꿈 실현…50명 단원 모집해 악기 교육

▲기적의 오케스트라 이야기를 담은 영화
▲기적의 오케스트라 이야기를 담은 영화 '엘 시스테마'의 포스터.

# 대구 유일 신규 거점기관 뽑혀

수성아트피아가 아이들에게 음악을 통해 꿈을 심어주는 '꿈의 오케스트라' 지원사업에 대구지역 지역거점기관으로 선정됐다. '꿈의 오케스트라'는 베네수엘라에서 시작된 '엘 시스테마'를 모태로 하는 문화예술교육사업이다. 경제학자인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박사가 1975년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서 마약과 범죄에 노출된 빈민가 어린이들을 음악으로 구하기 위해 엘 시스테마를 시작한 이후 이후 '엘 시스테마'는 전세계 25개국에 도입되어 35만 명의 아이들을 길러내며 음악을 통해 개인과 사회를 변화시켜낸 기적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2010년 시작돼 지금까지 전국 19개 기관이 교육을 진행해 왔으며, 올해 수성아트피아를 비롯한 13개 기관이 신규 거점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중 대구에서는 수성아트피아가 유일한 교육기관이다.

앞으로 수성아트피아는 3년 연속사업으로 대구MBC교향악단과 음악협력기관 컨소시엄을 형성해 50명의 어린이 단원을 모집해 악기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집대상은 대구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3~5학년 중 악기 연주경험이 없는 어린이들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 어린이들이 우선 선발된다. 교육비는 무상이며, 악기 등 교육재료들도 어린이들에게 지원된다. 단원으로 선발되면 2013년 연말까지 주 2회 전문 강사들로부터 기본적인 음악교육과 오케스트라 합주교육을 받으며 연말에는 수성아트피아에서 오케스트라 연주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053)668-1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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