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휘어진 TV 세계 첫 출시

입력 2013-04-30 07:56:48

55인치 곡면 OLED 선보여…신기술 필름 스피커 적용도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곡면 올레드 TV'를 출시, 디스플레이 시장의 새 역사를 썼다. LG전자제공  

LG전자가 29일 55인치 곡면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지난 1월 초 55인치 올레드 TV를 처음 선보인 데 뒤이은 것으로 차세대 초고화질 대형 TV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LG 곡면 올레드 TV는 아이맥스 영화관처럼 화면의 양옆이 오목하게 휘어졌다. 국내 출시 가격은 1천500만원. 곡면 올레드 TV는 이전에 없던 최고의 화질과 디자인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진일보한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평가받는다.

◆TV의 새로운 패러다임, 곡면 TV 시대 개막

LG 곡면 올레드 TV는 기존 LCD TV의 액정과 달리 화면을 구성하는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고 반응속도도 1천 배 이상 빨라 화질이 뛰어난 데다 광원(백라이트)이 필요 없어 두께가 얇고 전력효율이 좋아 '꿈의 TV'로 불린다. 쉽게 말해 아이맥스 영화관처럼 화면의 양옆이 오목하게 휘어진 세계 최초의 TV다.

이 제품은 기존 평판TV와 달리 시청자의 눈에서부터 화면 중심부와 측면까지의 각 거리가 동일해 화면 왜곡과 시야각 끝 부분이 흐려지는 '외곽부 인지도 감소 현상'을 최소화했다.

LG전자는 5년간의 조사와 연구를 통해 외곽부 인지도 감소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최적의 곡률(곡면의 휘어짐 정도)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더욱 편안하고 실감 나는 화질과 몰입감을 제공한다.

또, LG 고유의 시네마3D 기능도 지원해 기존 평판TV보다 훨씬 실감 나는 입체감을 즐길 수 있다.

LG 곡면 올레드 TV는 고강도 초경량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을 사용해 4.3㎜의 초슬림 두께와 17㎏의 경량 디자인을 구현했다. 화면과의 일체감을 살린 투명 스탠드는 마치 화면만 공중에 떠있는 듯한 효과를 줘 화면 몰입감을 더욱 높여준다.

◆세계 최초 필름 스피커 적용

LG 곡면 올레드 TV는 세계 최초로 필름 스피커를 적용했다. 스피커가 화면 아래나 뒤쪽에 위치한 일반 TV와 달리 전면의 스탠드 좌우에 투명하고 얇은 필름 타입의 스피커를 채택했다.

이를 통해 음의 명료도와 고음의 선명도 향상은 물론 임장감(臨場感:녹음기나 라디오로 연주를 들을 때 마치 현장에서 실제로 듣는 듯한 느낌)을 극대화했다.

이 제품은 티유브이 라인란드(TUV Rheinland), 인터텍(Intertek), 독일 전기기술자협회(VDE:Verband Deutscher Elektrotchniker.e.V) 등 세계적인 권위의 인증기관으로부터 곡면 TV 화질 인증을 받아 업계 화질 표준을 선도하고 있다. 이들 인증기관은 색 정확도 및 표현력, 화면 균일도, 명암비 등 기본적인 화질 항목 외에도 곡면 올레드 TV의 특성에 대해 엄정한 평가를 거쳐 인증서를 발행했다.

LG전자 한국마케팅본부장 최상규 부사장은 "이번 곡면 올레드 TV 세계 최초 출시로 차세대 고화질 디스플레이 시장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며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최고의 화질로 선두 자리를 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29일부터 주요백화점과 LG 베스트샵, 양판점 등 전국 20곳에 LG 곡면 올레드 TV를 전시, 고객들이 최상의 화질을 직접 경험한 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입 신청은 백화점, 베스트샵, 하이마트, 전자랜드, 할인점 등 전국 1천400여 개 LG전자 제품 판매처에서 가능하다. 배송은 6월부터 순차적으로 시작 예정이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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