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웰빙→맘&키즈… 아파트 커뮤니티의 진화

입력 2013-04-29 12:06:23

건강, 웰빙 중심의 아파트 커뮤니티가 최근들어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중시하는 커뮤니티로 옮겨가고 있다.
건강, 웰빙 중심의 아파트 커뮤니티가 최근들어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중시하는 커뮤니티로 옮겨가고 있다.

아파트 커뮤니티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과거 헬스, 요가장 등 건강과 웰빙 공간이 커뮤니티의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키즈&맘'에 초점을 맞춘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아파트 층간소음이 살인까지 부르는 등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데다 부동산 투자 수요가 줄면서 실수요자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분양대행사 리코씨앤디 전형길 대표는 "기존 헬스클럽이나 경로당 등 몇 개의 시설만을 넣은 부대시설 개념을 뛰어넘어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소비자 요구형 커뮤니티 시설이 뜨고 있다"고 밝혔다.

요즘 아파트 커뮤니티 트렌드는 단연 엄마와 아이를 먼저 배려한 공간이 중심이다. 시간·비용 등을 아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아래층 이웃에게 항의받을까 가슴 졸일 일이 없고 시간과 비용이 절약되기 때문에 인기다.

분양중인 수성1가 롯데캐슬 더퍼스트는 단지 내 1천㎡에 달하는 커뮤니티 시설 '캐슬리안센터' 안에 '맘&키즈카페'를 대구에서 처음으로 도입한다. 이 공간은 육아정보 교류 등 엄마들의 친목을 위한 특화공간인 맘스카페, 영유아를 위한 실내놀이 공간인 키즈카페, 특히 1천여권의 도서가 구비된 북카페와 무선인터넷 및 와이파이가 가능한 업무공간인 홈오피스가 있는 작은도서관, 쾌적한 어린이 공부방 등이 조성된다.

동화구연 및 미술, 놀이, 강의 등을 할 수 있는 유아문화공간인 키즈클래스 등을 결합했다.

캐슬리안센터에는 이 외에도 실내스포츠 공간인 GYM, PT룸, 샤워실을 갖춘 피트니스클럽이 조성되며, 입주민 간의 담소공간인 갤러리 라운지, 소규모 모임과 강좌를 할 수 있는 주민회의실이 마련된다. 롯데건설 김정호 분양소장은 "수성 롯데캐슬 더퍼스트는 롯데건설이 대구의 랜드마크를 목표로 심혈을 기울인 야심작"이라면서도 "최근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층간문제를 최소화하고 자녀를 둔 입주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특화된 키즈 카페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성 롯데캐슬 더퍼스트'는 전용 76㎡A, 76㎡B, 84㎡A, 84㎡B, 84㎡C, 99㎡A, 99㎡B, 109㎡ 총 8개 타입으로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평면 선택이 가능하다.

12일 모델하우스를 공개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 동화주택의 달성군 서재 에코폴리스 동화아이위시도 엄마와 아이를 배려했다.

동화아이위시는 전국 최초로 학습도우미센터를 지원, 운영할 예정이다. 학습도우미센터는 계약 후 1년 동안 자녀 및 학부모를 위한 학습심리테스트 및 강좌를 제공하며 입주 후 1년 동안 학기운영 기간에 숙제도우미센터를 무상으로 운영한다.

동화아이위시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입주에서 우선순위가 교육환경이다"며 "우리는 자녀교육 문제에 관심이 많은 수요자들을 위해 특별한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화성산업이 재건축할 예정인 만촌서한 아파트 역시 단지 내 커뮤니티에 어린이를 위한 공간을 선 보일 예정이다.

앞서 달서구에 신규 분양한 현대산업개발의 '월배아이파크'도 단지내에 아이와 엄마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키드존 등 등 1천580㎡ 규모의 커뮤니티센터를 도입했으며 성공분양을 이끌었다. 중구에 신규 분양한 GS건설 또한 '대신 센트럴 자이' 커뮤니시설인 '자이안센터'안에 어린이 학습공간은 물론 키즈 카페 등을 두고 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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