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과 섬유사업 모두 예술적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일이죠."
테너이자 영천 북안농공단지에서 23년째 섬유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백용진 ㈜대남 대표가 최근 다양한 원적외선 방사 기능성 제품을 선보여 화제다.
대구 출신인 백 대표는 경북고와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뒤 영남대와 대구가톨릭대 외래교수를 지내고 '한국가곡집' 음반을 내기도 한 성악가다.
그는 최근 원적외선이 나오는 바이오 패드, 방석, 물통 등 다양한 기능성 건강제품을 출시했다. 바이오 패드는 원적외선 방사 기능성 조성물을 섬유에 주입해 전기 없이 체온을 올려 숙면 효과를 내는 제품이다. 특히 원적외선 방사 용액을 제조에 투입한 플라스틱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백 대표는 원적외선 방사 플라스틱 물통의 물로 키운 농작물을 실험하고 있다. 성주군농업기술센터의 실험 결과 원적외선 물통의 물로 키운 참외가 일반 물로 키운 참외보다 더 크고, 당도도 높게 나왔다.
백 대표는 점심시간이면 북안농공단지 뒷산에 올라 목청을 높여 노래 연습을 하고, 결혼식 주례를 맡으면 축가를 함께 선사하기도 한다.
영천상공회의소 상임위원이자 북안농공단지협의회장을 12년째 맡고 있는 백 대표는 "이탈리아 라스칼라 극장에서 주역으로 서는 꿈을 꾸고 있다"며 "바이어들을 만날 때 노래로 마음을 끄는 등 기업 운영에도 노래를 접목하겠다"고 말했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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