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판로지원, 실효성 있는 정책 급하다"

'中企 강한 대구' 세미나

중소기업법률지원센터(소장 주성영)와 대구시의회(의장 이재술)는 29일 오후 그랜드호텔에서 '대구는 중소기업이다'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종인 전 새누리당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김용구 전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경제 민주화와 중소기업' '중소기업이 강한 도시, 대구'란 주제로 발표를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공존하는 생태계를 만들지 않으면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을 이룩할 수 없다"며 "신정부가 추구하는 '경제민주화'가 우리나라의 자본주의 양극화를 해소하는 안전장치로 자리매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고용 없는 성장시대의 '일자리 창출의 주역'으로 '창조경제' 시대의 융합과 혁신의 동력으로서의 중소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중소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인식 재고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생하는 공생의 틀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대구가 중소기업 활성화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불공정 하도급 관행 등의 폐단 근절 ▷중소기업 지도를 만들어 체계적으로 육성 및 관리하는 중소기업 정책의 필요성 등이 제기됐다.

주성영 소장은 "중소기업을 위해 새로운 정책을 도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금 및 금융지원, 기술과 지적재산권 보호, 납품과 입찰, 수출 및 판로 지원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체계적으로 제공하여, 모두가 인정하는 '중소기업이 강한 대구'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