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도둑의 사과 편지가 화제다.
지난 24일(현지시각) 영국 한 일간지는 해외 온라인 게시판에 올라온 자전거 도둑의 귀여운 편지를 소개했다.
자전거 주인은 쿠폰을 끼워둔 자전거 사진과 함께 "3일 전 잃어버린 자전거가 오늘 아침에 편지와 함께 마당에 돌아와 있었다"고 밝혔다.
자전거 도둑은 편지에서 "나는 대학을 졸업했고, 술에 취한 백인 여자라는 것을 밝힌다"며 "20일 밤 바(Bar)에서 나왔을 땐 이미 버스가 끊겼고 택시 탈 돈도 없어 허락 없이 당신의 자전거를 빌려갔다"고 해명했다.
이 여성은 자신의 이름 대신 'Bike Thief(자전거 도둑)'이라고 적는 센스를 발휘했다. 이어 "자전거 승차감이 아주 부드러웠다"는 칭찬과 함께 "덕분에 집에 편하게 갈 수 있었지만 허락 없이 자전거를 가져간 것에 대해 정중히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이 자전거 도둑은 편지와 함께 한 피자 브랜드의 디저트 케이크 쿠폰을 두고 갔다. 하지만 이 쿠폰의 유효기간은 이미 만료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전거 도둑의 사과 편지를 접한 누리꾼들은 "자전거 도둑의 사과 편지보니 그래도 양심은 있네" "술을 얼마나 마셨길래.." "자전거 주인 많이 놀랬을 듯" 등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02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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