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클럽 만들어 차세대 지도자 적극 육성을"

입력 2013-04-26 09:20:32

김성표 국제와이즈멘 한국지역총재

"소통과 화합을 통해 한국 와이즈멘의 만인시대를 이룩하겠습니다. 세계 9개 지역 와이즈멘 가운데 한국이 주도하는 시대도 반드시 열겠습니다."

국제와이즈멘 한국지역 김성표(64) 신임 총재는 '모든 인류를 위한 보다 나은 세계 건설에 이바지한다'는 국제와이즈멘의 이념을 실천하면서 한국 와이즈멘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대 역점을 두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총재는 한국와이즈멘이 세계로 뻗기 위해 한국 주제도 '와! 나가자! 세계로!'로 정했다.

국제와이즈멘은 1920년 미국에서 탄생한 세계적 NGO 단체다. 한국 와이즈멘은 1946년 도입된 이후 지금 전국 7개 지구, 260개 클럽이 있고 회원 7천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한국와이즈멘은 2011년 아시아지역에서 65년 만에 한국지역으로 분리됐다.

김 총재는 우선 와이즈멘 회원 확보와 조직 활성화에 열정을 쏟을 방침이다. 7월에 대구경북지구를 대구지구와 경북지구로 확장 분구하기로 했다. 현재 15개 클럽이 활동하는 대구경북지구를 최소한 30개 클럽으로 확대해 조직 번성을 꾀한다는 것. 또 회원이 40명 넘는 기존 클럽도 분가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여성 회원인 메넷도 와이즈멘 국제본부에 보고해 정식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제안할 생각이다. 또 이전에 와이즈멘 활동을 했던 서포터스들도 적극 회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김 총재는 유스클럽을 많이 만들어 차세대 지도자를 적극 육성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유스클럽은 지금 대구경북지구 소속 2개 대학에 결성돼 있다. 앞으로 전국 7개 지구 모두 1개 이상의 유스클럽을 결성한다는 목표다. 또 올해 중에 아프리카 르완다에 한국 이름으로 처음 유스클럽을 결성한다.

"한국와이즈멘의 발전을 위해선 연수원 건립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례적인 연수 교육으로 와이즈멘의 정체성 확립이 중요합니다."

김 총재는 임기 동안 연수원 건립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입지를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와이즈멘은 올해 9월 경주에서 제2차 한국지역대회를 연다. 한국와이즈멘은 학교폭력 예방에 동참하기 위해 한국지역대회에서 대구교육청, 경북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국와이즈멘은 해외 의료봉사 활동도 적극 전개한다. 올해 국제본부, YMCA와 함께 5월 미얀마를 시작으로 8월 필리핀에서 의료봉사를 펼친다. 내년에는 아프리카 빅토리아호수 주변에서 의료봉사를 할 계획이다.

김성표 3대 총재 취임식은 27일 오후 4시 30분 경북대학교 글로벌프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취임식에는 폴 톰슨 국제총재, 전국 7개 지구 총재, 클럽회원을 비롯해 김범일 대구시장,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함인석 경북대 총장, 국회의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축하를 한다.

김 총재는 1976년 와이즈멘 영천클럽에 입회한 이후 2010년 동부지구 총재, 대구월드클럽 초대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국제의원(ICM) 활동을 하고 있다.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출신인 김 총재는 필리핀 국립 EARIST기술대 경영학 명예박사 학위도 받았다. 김 총재는 구미에서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휴대폰 증착도장 업체 ㈜디비를 운영하고 있다.

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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