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서 경북 장애인 맞선대회
이달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안동에서는 미혼 장애인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이날 오후 안동병원 13층 컨벤션홀에서는 (사)경상북도장애인재활협회(회장 장하숙)와 안동병원 365나눔봉사단(단장 권부옥)이 공동 주최한 '제18회 경상북도 장애인 맞선대회'가 벌어졌다. 이번 행사에는 미혼 장애인 남녀 80여 명이 참가해 1박2일 동안 장기자랑과 레크리에이션, 친교의 시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참가한 미혼 남녀는 마음에 가는 이성에게 호감을 표현하기 위해 노래와 춤 등 다양한 방법으로 관심 끌기를 시도했다. 이튿날에는 남녀 각자 커플을 선택해 데이트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이들은 숫기 없는 얼굴로 서로의 눈빛만을 바라볼 뿐 좀처럼 용기를 내는 사람들이 없었다. 그럼에도 이날 자신의 배필을 만나 인연을 이어간 남녀 15커플이 탄생됐다. 이번 맞선대회를 통해 커플이 된 사람 중 결혼까지 연결될 경우 주최 측에서 오는 10월 합동결혼식과 신혼여행 경비 등을 무료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로 18회를 맞이하는 경상북도 장애인 맞선대회는 1996년부터 현재까지 총 1천351명이 참가했으며 223쌍의 커플이 성사됐다. 또 이들 중 21쌍이 결혼까지 성사돼 행복한 가정을 이뤘다.
박경구 경상북도장애인재활협회 사무총장은 "커플로 새 출발하는 사람들은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며 "커플이 되지 못한 사람들도 이들을 위해 아낌없는 박수를 치는 등 좋은 분위기에서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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