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사람-갈라파고스와 아마존을 가다' 사진전
(사)대구사진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자연과 사람-갈라파고스와 아마존을 가다' 사진전을 28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6, 7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전시에는 보도사진가 권정호가 찾은 갈라파고스의 풍경들과 멸종위기의 동물사진 37점, 오지여행가 도용복이 5회에 걸쳐 찾아간 아마존의 부족민과 생활상을 담은 사진 31점이 전시된다. 느릿느릿 움직이는 커다란 갈라파고스 땅거북, 바닷속을 헤엄치는 이구아나, 푸른 발을 가진 부비새 등 살아 있는 자연환경의 현장을 보여준다.
1985년 한국 언론인 최초로 갈라파고스 제도를 방문했던 작가는 27년 만에 갈라파고스 제도를 다시 찾았다. 지금의 갈라파고스는 하루 3편의 민간여객기가 운행되고 전 세계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인간의 욕심으로 점차 파괴되어가는 자연환경과 그로 인해 사라져가는 동물들을 다시 보면서 작가는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었다고 한다.
그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순수한 동물들이 갈라파고스에서 세대를 넘어 지속적으로 생태계를 유지하도록 바라는 마음을 담아 멸종위기의 동물들과 변화하고 있는 갈라파고스 제도의 현재를 카메라에 담았다고 한다. 이번 전시는 그의 사진과 갈라파고스 동물들의 자세한 설명, 그리고 관련 다큐멘터리 영상을 상영함으로써 관람자에게 풍부한 정보를 제공한다.
한편 주한 엘살바도르 명예영사이며 오지여행가로서, 집필 및 강의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도용복은 세계 최대의 밀림인 아마존 유역에서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부족민들의 삶을 사진으로 보여준다. 그는 5회에 걸쳐 콜롬비아와 페루를 오가며 아마존의 소수 부족을 찾아다녔다. 신체에 그림을 그려 병이 치유된다고 믿는 시피보 부족과 여성으로만 구성되어 살아가는 야르보 부족 등의 생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더불어 인간의 손길을 거치면서 서서히 파괴되고, 열대림의 면적이 빠르게 고갈되고 있는 '지구의 허파' 아마존에서, 현대 문명을 접하며 변해가는 부족민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그의 사진들을 통해 환경에 순응하는 인간문명과 우리가 보호하고 관리해야 할 자연의 공존에 대해 생각해보는 의미 있는 전시다. 053)655-4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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