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도의원 보선 후보 3명 "내가 적임"

입력 2013-04-22 12:05:32

경로당 등 돌며 막판 총력전…사전투표율은 1.24% 그쳐

4·24 경북도의원 경산2선거구 보궐선거전이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출마한 후보들이 21일 경로당과 상가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위쪽부터 배한철, 박임택, 이인근 후보 순. 김진만기자
4·24 경북도의원 경산2선거구 보궐선거전이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출마한 후보들이 21일 경로당과 상가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위쪽부터 배한철, 박임택, 이인근 후보 순. 김진만기자

4'24 경북도의원 경산2선거구(진량'하양읍, 와촌'압량면) 보궐선거전이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출마한 후보들이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21일 교회와 성당, 경로당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하지만, 이번 보궐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낮아 19, 20일 양일간 실시된 사전 투표제에서 총 선거인수 6만8천428명 중 847명만이 투표를 해 투표율이 1.24%로 낮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국회의원 선거 3개 선거구의 사전선거제 평균 투표율 6.93%보다 크게 낮았다.

이는 국회의원 선거에 비해 관심도가 낮고, 경북도내에서는 이 선거구만 보궐선거가 실시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해 12월 경산시장 보궐선거에 이어 치러진다는 부정적 시각이 팽배하면서 유권자들의 무관심과 냉담한 반응도 한몫했다.

이 때문에 후보들이 유권자들을 만나기 어려워 경로당이나 상가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집중해 찾아가 선거운동을 하고 있고, 선관위에서도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

이번 경북도의원 경산2선거구 보궐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새누리당 배한철(64), 무소속으로 기호 4번 박임택(56)'기호 5번 이인근(52) 후보는 21일 비교적 유권자들이 많이 모이는 교회와 성당, 경로당 등을 찾아 자신이 경북도의원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배 후보는 "3선 경산시의원에다 시의회 의장까지 역임한 준비된 도의원이자 힘 있고 능력 있는 집권여당 후보"라면서 "중앙정부와 경북도, 경산시 간의 조정과 협력을 통해 지역의 더 큰 일을 해내겠다"고 힘있는 여당후보론을 내세우고 있다. 배 후보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경제자유구역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 사업 ▷경산4산업단지 조성 ▷압량∼진량 간 지방도로 확장 등의 공약을 제시하면서 자신을 뽑아 달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제5대 경산시의원으로, 각종 봉사단체에서 일했던 뚝심 있는 지역일꾼"을 강조하면서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지역발전을 꼭 이루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경산지식산업지구'경산 연구개발특구 사업과 경산4산업단지 등 첨단지식산업 육성으로 일자리 창출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과 압량∼진량 간 도로 확장 등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 ▷살기 좋은 복지사회 실현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KT에서 27년 동안 근무한 경험과 이번이 경북도의원에 세 번째 도전하는 검증되고 준비된 후보"라면서 "최첨단 유비쿼터스 경산을 만들겠다"며 지지세 확산에 나섰다. 이 후보는 ▷진량공단 확대화 추진 ▷하양에는 신우량 종묘 생산단지 조성 ▷참외단지 대추 등 생산 유통 채널 체계화 ▷팔공산 중심 관광'레저'스포츠화 추진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경산시선관위는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 독려를 위해 선거 홍보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나 좀처럼 선거 열기가 나지 않는다고 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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