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재보선 사전투표 변수…투표율 5% 정도 높아질 듯

입력 2013-04-20 08:00:00

부재자 신고 없이 미리 투표 노원병 주민 부산서 투표 가능

4'24 재보궐 선거 때부터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가 19일부터 시작된다.

사전투표제는 선거 당일에 투표소를 찾지 못하는 유권자들이 부재자 신고 없이 미리 투표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그동안 낮은 투표율을 기록해 온 재보선 선거 투표율을 끌어올리고, 국민의 참정권 행사를 확대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번 제도의 도입으로 투표율이 이전 선거에 비해 5% 전후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소는 19일부터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선거가 벌어지는 지역의 읍'면'동마다 1곳씩 운영된다.

이번 재보선의 경우 국회의원 선거지 3곳, 기초단체장 선거지 2곳, 광역의원 선거지 4곳, 기초의원 선거지 3곳 등 모두 12개 지역에서 실시되며 유권자는 19, 20일 투표소 중 어느 곳에서나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 노원병 지역에 거주하는 유권자가 부산 영도나 경기 가평군 투표소에서 투표를 할 수도 있다.

이는 이번부터 전국의 선관위 전산망을 통해 유권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통합선거인명부'가 채택된 데 따른 것이다.

투표 요령은 투표소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무인입력기에서 투표용지와 우편 봉투를 받을 수 있다. 기표소에서 투표용지에 지지하는 후보를 표시하고서 우편봉투에 넣어 투표함에 투입하면 모든 절차가 종료된다.

일반 유권자는 별도 신고가 필요 없지만 환자, 수감인, 장애인, 군인 등 거소투표 대상자는 먼저 부재자 신고를 거쳐야 한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일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는 만큼 투표율이 올라가는 것은 확실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얼마나 많이 높아질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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