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현안 국정 과제 반영, 기업 유치·신공항 꼭 해결"

입력 2013-04-20 08:42:34

19일 대구서 첫 당정협의회

19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 열린 대구시와 새누리당 대구시당의 당정협의회에 앞서 대구시장, 지역 국회의원 등이 국가산업단지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브리핑을 받고 있다. 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19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 열린 대구시와 새누리당 대구시당의 당정협의회에 앞서 대구시장, 지역 국회의원 등이 국가산업단지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브리핑을 받고 있다. 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대구지역 현안사업이 국정과제에 최대한 포함될 수 있도록 대구시와 지역구 의원들이 손을 맞잡았다.

김범일 대구시장과 실국장 및 기초단체장, 새누리당 소속 대구 국회의원들은 19일 오후 달성군 국가산업단지와 테크노폴리스 등을 방문하며 올해 첫 당정협의회를 현장에서 가졌다.

이날 당정협의회에는 주호영 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서상기'유승민'조원진'이종진'류성걸'김희국'김상훈'윤재옥'홍지만 의원 등 지역 의원 대부분이 참석했다.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이한구 의원은 국회일정으로, 권은희 의원은 청와대 만찬 참석을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시와 지역 의원이 총출동한 이날 당정협의회는 사뭇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지역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됐다.

김 시장은 "오늘 방문한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단은 10년 전 중앙정부의 반대 속에서도 지역 의원과 시민들의 노력으로 이루어 낸 것이며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곳"이라며 "지역 의원분들이 대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의원들도 지역 발전을 위해 대구시와의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주호영 시당위원장은 "새 정부가 막 출범했고 대규모 추경이 편성되는 만큼 지역 발전을 위해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신정부 지역 공약에 대한 이행과 목표를 설정하고, 내년도 국비 항목에 지역 현안 사업들이 많이 포함될 수 있도록 시에서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승민 의원은 "국가산단, 테크노폴리스를 볼 때마다 기분이 좋다. 이제 이곳에 알맹이를 채우는 데 고민이 필요하며, 투자유치 관련 사항을 의원들에게 알려 주고 적극 활용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또 "취수원 이전, 도시철도1호선 하양 연장, 도청 이전, K2 이전 후보지 선정 등에 있어 경북과의 유기적인 관계가 필수적"이라며 시와 도의 협력을 당부했다.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인 류성걸 의원은 국비 추가 확보를 위한 예산 장기계획 설정을 주문했고, 국토부 차관 출신인 김희국 의원은 도심 발전을 위해서는 도로 확충이 필요하며 국회 차원에서 협조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대선 공약사항 이행 ▷2014년 국비예산 확보 ▷2013 대구세계에너지총회 ▷2015 세계물포럼 ▷국가산업단지 기공식 ▷3대 체전(장애인학생체전, 소년체전, 장애인체전) 등이 현안으로 거론됐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시작된 당정 협의회는 현장 방문과 간담회, 저녁 식사 등을 거치며 8시를 넘겨 끝났다.

이날 참석자들은 "시와 지역의원들이 거리감을 좁히고 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탤 수 있는 자리였다"며 만족한 표정이었다.

이지현기자 everyda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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