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촌동 7개 학교 담장 활짝 피었습니다

입력 2013-04-20 08:49:03

수성구청 옹벽미술관 프로젝트

대구 수성구청이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의 하나로 '만촌동 7'7 옹벽미술관 프로젝트'를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수성구청은 학생 등 유동인구가 많고 학교가 밀집돼 있는 만촌동 소재의 7개 학교 담장을 우선 선정해 다양한 주제를 가진 '아름다운 벽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벽화사업은 현재 대청초교와 소선여중 담장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특히 소선여중의 경우 SK텔레콤이 지원하는 대학생 자원봉사단 '써니'(Sunny)가 '담사랑'이란 프로그램으로 함께하고 있다.

구청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지역 유휴공간 및 문화관광 명소 활성화' 분야 공모를 통해 1억2천400만원의 국비를 확보했고, 올 3~10월(8월 제외)까지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 사업엔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참여자 4명과 비영리 예술단체인 수성구미술가협회 회원 3명이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한다.

벽화사업은 골목길 환경개선은 물론 옹벽을 활용한 갤러리 설치로 평소 예술작품을 접할 기회가 없었던 학생들에게 문화'교육의 공간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구청은 올해 사업 시행 후 사업 완성도 및 효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지속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등'하굣길 학생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밝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벽화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이번 사업으로 일자리 창출과 도시 이미지 개선 등 많은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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