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백일장] 시2-4월 하늘 아래

입력 2013-04-18 14:08:16

이유진(대구 북구 복현2동)

토독토독

우산 위로 타고 내리는 빗줄기

가슴에 가득 고여

무작정 걷노라면

내 발걸음 앞에

빗방울 생겨

곱디고운 우리 딸 그려지네

대지가

짠뜩 고삐를 쬐고 있는 소생들

내일이면 화들짝 깨어나

우리 딸 마중길 됐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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