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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대구 북구 복현2동)
토독토독
우산 위로 타고 내리는 빗줄기
가슴에 가득 고여
무작정 걷노라면
내 발걸음 앞에
빗방울 생겨
곱디고운 우리 딸 그려지네
대지가
짠뜩 고삐를 쬐고 있는 소생들
내일이면 화들짝 깨어나
우리 딸 마중길 됐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