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초선 의원들이 5'4 전당대회에 출마한 강기정, 김한길, 이용섭(기호순) 후보와 정책 토론을 펼친 뒤 '초선 지지 후보'를 결정키로 한 것이 무산됐다. 초선 의원 18명은 17일 세 후보를 대상으로 두 차례 투표했지만, 어느 후보도 3분의 2 이상을 득표하지 못해 지지 후보로서 낙점받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초선의 결집'이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 예견됐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패배에 익숙한 민주당의 체질을 확 바꾸는 혁신안을 내놓도록 전당대회를 이끌자고 할 때까지는 57명의 초선 가운데 33명이 공감대를 이뤘지만, 이후 '독자 후보 추대' '당 대표 중간평가' 등 민감한 사안이 나오자 결집력이 후퇴했다는 것. 또 특정 후보를 지원하거나 배제하려는 의도에서 지지 후보를 미리 결정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역행한다는 뒤늦은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15일 당 대표 후보들을 상대로 한 토론회 자체가 의미 있었고, 전대 주자의 일방적인 연설이 아니라 현안과 정책에 대한 생산적인 논쟁이 벌어진 것은 경선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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