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체육중학교 내년 개교…1개학급 30명 선발

입력 2013-04-17 09:09:16

대구체육 중·고 투톱 체제

대구 북구 대구체고 내에 내년 3월 대구체중이 개교한다. 사진은 대구체고 전경.
대구 북구 대구체고 내에 내년 3월 대구체중이 개교한다. 사진은 대구체고 전경.

대구의 체육전문학교가 내년 중'고교 투톱 체제를 갖춘다.

대구시교육청이 체육인재의 조기 발굴과 체계적 육성, 대구체육고등학교와의 연계성 구축을 통한 '공부하는 학생 선수 육성'을 위해 2014년 3월 대구체육중학교를 개교하기로 함에 따라 대구체육고가 대구체중의 선수 선발에 나선다.

대구체중은 육상, 체조, 수영, 요트, 사격, 레슬링, 역도, 복싱, 여자 양궁, 사이클, 근대3종, 여자 핸드볼 등 12개 종목으로 출발한다. 내년에는 1학년 1개 학급에 학생 30여 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신입생은 올 7, 8월쯤 특별전형을 통해 우선 뽑게 된다.

이로써 대구체고는 2003년 개교 후 내년 12년 만에 체육중'고로 재탄생하게 된다. 또 대구는 체육중'고를 모두 갖춘 다른 시'도처럼 체육 꿈나무들을 조기에 발굴,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게 됐다.

대구체중은 일반 교과 및 체육 공통 기본 종목 중심으로 운영되며 내년 1학년 말에 운동 적성 검사 및 종목별 기준 실기시험을 통해 전공분야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 대구체중은 일반학교 수업과 달리 실질적인 학생 개인별 눈높이에 맞는 맞춤식 수업방식을 도입하고, 대회 출전 등으로 생길 수업 결손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대구체중은 특히 전 과정 기숙사 생활을 통한 무상 교육과 무상 급식을 시행, 학부모의 부담을 없앤다.

대구시교육청은 대구 북구 대구체고 부지 내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대구체중을 내년 3월 이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대구체고 정성갑 교장은 "대구체고가 개교 10년 만인 지난해부터 전국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며 "그동안 체육중이 없어 과학적'조직적'체계적인 체육 영재 육성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을 조기에 발굴'육성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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