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개막 후 7경기 무패 행진하며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올 시즌 국내 선수들로만 팀을 꾸린 포항은 1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강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17분 고무열, 후반 28분 박성호, 후반 추가시간 문창진의 연속골에 힘입어 3대0으로 승리했다.
최근 2경기에서 무승부로 주춤했던 포항은 이날 승리로 4승3무(승점 15)를 기록, 수원 삼성(승점 13)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포항은 K리그 클래식 7경기뿐만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경기(1승3무)에서도 무패 행진하고 있다.
포항은 이날 절정의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 선제골은 전반 17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만들어졌다. 황진성이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감아 찬 프리킥을 고무열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뛰어올라 헤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포항은 후반에도 연속 골을 터뜨리며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26분 교체 투입된 박성호는 2분 만에 상대 문전에서 흐르는 볼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문창진은 후반 추가시간 황진성이 내준 볼을 골 지역 정면에서 받아 골로 연결했다. 문창진은 프로 데뷔 골을 터뜨렸고, 황진성은 결승골과 쐐기골을 모두 도와줬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남 드래곤즈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7라운드 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겼다.
한편, 대구FC는 1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7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시즌 초반 3무3패(승점 3)로 13위로 처진 대구는 3승1무2패(승점 10)를 기록하며 6위를 달리는 강호 전북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대구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전북에 열세이지만, 지난해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3대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좋은 기억을 안고 있다. 대구는 지난해 전북과 1승1패를 나눠 가졌다.
전북은 올 시즌 수비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어, 대구는 황일수, 아사모아 등 발 빠른 측면 공격수들로 공격의 활로를 뚫을 계획이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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