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주목 산업, DGIST 주관기관 선정 184억 투자 모델 개
현대인들은 외형적으로는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지만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불안정을 겪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세계 최장의 근무 시간과 최고의 직무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이 때문에 우울증이나 대인 기피증 등 정신적인 문제뿐 아니라 관절염,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비율도 계속 늘고 있다. 2009년 녹색병원 노동환경건강연구소가 국내 대형유통사 직원 2천902명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49.7%가 우울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최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웰니스'(Wellness)가 사회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웰니스 산업의 세계 시장 규모는 2천200조원에 이르고 국내 시장 또한 75조9천800억원에 추정된다. 관련 산업 또한 연평균 성장률이 약 14%로 추산되고 있다.
대구시가 최근 주목받는 '웰니스'(Wellness)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한다.
시는 올해 산업통상자원부 신규공모사업인 '웰니스 휴먼케어 플랫폼 구축 사업'을 유치하고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총괄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2016년 6월까지 총 사업비 184억원을 투입, 상용화가 가능한 생활건강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게 된다.
이번 사업을 위해 시는 DGIST를 총괄기관으로 해서 달성군과 서울대를 비롯해 경북대, SKT 등 17개 기관·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DGIST 컨소시엄이 전국적으로 9개의 컨소시엄을 따돌리고 이번 사업에 선정된 것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박근혜 정부의 성장발전 모델이라 할 수 있는 창조경제의 한 모델로 여겨지는 만큼 주목받고 있으며 앞으로 대구가 웰니스 산업을 선점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DGIST 컨소시엄은 앞으로 일반인의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연구해서 시스템화하고 신체적인 문제를 데이터화해서 이를 소프트웨어로 구축한다. 또한 대구지역의 직장인 등 대상자를 선정해 연구한 자료를 바탕으로 네트워크 및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고령화 사회의 치료 중심에서 사전 예방적 건강관리 차원의 건강 패러다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웰니스 융복합을 통한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고 지역 웰니스 산업을 키워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웰니스(wellness)는 삶의 전 영역에서 건강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육체적, 정신적, 감성적, 사회적, 지적 영역에서 최적의 상태를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 단순히 질병이 없는 상태에 있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체계적인 노력을 통해 건강하고 조화로운 삶을 영유하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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