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농협 "필요성 설득 계속"
축산 분뇨를 비료로 활용하는 농축산순환자원화 시설 건립을 두고 주민들이 집단행동에 나서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김천 아포농협은 지난 2010년부터 국비와 지방비 등 100억원을 투입해 '그린촌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1년에는 아포읍 대신리에 45억원을 투입해 친환경농업단지 중 농산물유통보관시설과 벼 건조저장시설, 농기계 보관창고 등을 준공했다. 이어 최근에는 아포읍 예1리를 농축산자원화시설 부지로 정하고 축산폐기물을 재활용할 농축산자원화센터와 미생물배양시스템, 왕겨팽연화시스템 등을 짓기로 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악취와 소음 등을 우려한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 아포읍 예1리 주민 80여 명은 최근 아포농협 앞에 모여 시설 건립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주민들은 "축산 분뇨를 처리해 비료로 만드는 시설이 마을 인근에 들어서면 악취와 소음, 지하수 오염 등 피해가 생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아포농협측은 "농축산순환자원화시설은 주민 생각만큼 냄새나는 시설이 아니며 조건이나 경제성 등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부지를 선정했다"며 "주민들에게 사업의 필요성과 피해 방지 방법 등에 대해 설득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천'신현일기자 hyuni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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